Little nightmares 후기
* 후기니 당연히 스포가 있습니다. 결말 스포도 있고 이것저것 안 가리고 올렸으니 아직 플레이하지 않으신 분들은 조심!
아기자기한 그림과 다르게 이 게임은 공포게임입니다.
저는... 일단 추격전을 싫어하기 때문에 공포게임은 꺼리는 편인데요, 이거는 너무 유명하기도 했고 살짝 봤는데 재밌어보여서. PS 스토어에서 3000원대에 팔길래 결국 구매해버리고 말았답니다.
교훈은 공포 게임은 아무리 약한 맛이어도 사지 말자, 였지만.
게임은 아주 재밌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좋은 게임이었어요! 공포 추격 요소 싫어하는데도 극복하고 엔딩 볼 정도로 재밌었습니다.
공포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은 즐겁게 하지 않을까요... 요 게임은 추천드립니다. 내년에 리나메2가 나온답니다 트레일러만 봤는데도 그것도 재밌어보여서 추천! 물론 전 심장이 아파서 못합니다 추격전 싫어...<
주인공은 이 우비 소녀.
아직 추격전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배경이 음산합니다. 살려줘...
퍼즐 요소가 좀 있는데 어렵지는 않아서 몇 번 죽으면 요령 캐치하고 진도 뚫을 수 있어요.
가끔 이렇게 농땡이 요소가 존재하기도<<<
바로 밑에는 빛이 안 온다는 점을 이용해서 쉽게 통과한 장소입니다 ㅋㅋㅋ
첫 보스 청각이 예민한 장님.
무섭긴 했는데...
보스전은 간단했고 (물론 난 한 번 죽었지만)
맵 중간에도 청각이 예민하다는 걸 이용해 타파하는 구간이 있어서 즐거웠답니다.
2번째 보스는 요리사였는데
생긴 거부터가 무서움
네... 요리사한테 많이 죽었어요.
얼마나 무서웠으면 그냥 뛰어내렸겠습니까...
비명 오지게 지른 듯.
첫번째 보스와 다르게 시각이 있기 때문에 숨어있어야 하는 부분이 많았답니다...
게다가 청각도 안 좋은 건 아니라서 뛰면 바로 걸림 ㅠㅠㅠ 전 요리사가 제일 무서웠어요 ㅜㅜㅜ
3번째 보스는 여자 귀신인데,
스테이지 내내 보스랑 추격전을 벌였던 것과 다르게 여기선 식인종들과 추격을 벌여요.
그래도 여긴 안 무서웠던 거 같음.
물론 이 부분은 비명 지르면서 했습니다. 들어설 때부터 삘이 안 좋긴 했음(<<)
그리고 여자 귀신.
깨진 거울만 보고 있는 게 복선이었죠.안 깨진 거울을 들고 갑시다.
한 번 죽고 깬 거라 더 능숙해진 우비소녀.
거울로 이용해서 보스를 물리치는 것도 재밌었어요! 많이 어렵지도 않고 몇 번 죽으면 깰 수 있는 적당한 난이도였던 거 같아서 난이도 조절도 잘한 게임이라 생각되네요.
마지막에 결국 이 소녀는 여자 귀신을 먹는데...
복선은 여기부터 있긴 했음. 이전까지는 소세지나, 생고기, 쥐덫에 걸린 쥐를 먹었었는데... 이때는 배고프니까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이 장면에서 우비 소녀는 소세지가 앞에 있는데도 호의를 베푼 생명을 먹어버립니다.
공포 게임... 이 게임은 공포 게임... ㄷㄷ
그렇게 우비 소녀는 최강이 됩니다.
2의 마지막 보스는 우비 소녀가 되는 걸까요.
게임은 우비 소녀가 그 배에서 나가지 못한 걸로 끝이 납니다.
2에서는 나간 걸로 시작하는 거겠죠, 아마. 아무리 봐도 배(또는 섬)는 아니었던 거 같으니.
그것도 아니면 배가 그만큼 큰 걸까요??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로 설정해도 위화감은 없을 거 같은.
어쨌든 올만에 잘 만든 게임을 한 거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올해는 진짜 다 하나씩 부족한 게임들이었는데... (인왕2 제외하고. 근데 얘는 디엘씨 난이도가 진짜 넘...) 요 게임은 부족함 없이 재밌게 했던 거 같아요.
조작감이 불편하다는 평도 많이 봤는데 흐음... 그건 게임상 허용인 거 같은데, 우비소녀가 넘어지지도 않고 펄쩍펄쩍 잘 뛰었다면 덜 재밌었을 거 같은 느낌. 물론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엔딩은 2일만에 봤습니다. 사실 하루만에 끝낼 수 있는 길이기도 했는데 저녁에 샀고 공포 게임에 취약한 멘탈이라 쉬면서 했습니다 ㅎㅎ
그럼 이만!